신경치료 후 크라운 안해도 되나요? 어떻게 될까요

신경치료 끝나면 드디어 고통에서 해방됐다고 안도하시죠. 그런데 곧바로 “크라운까지 해야 하나?”라는 새 고민이 시작됩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꼭 덮어야 하는지, 안 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궁금하실 거예요. 치과의사인 제가 실제 환자분들과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속 시원히 풀어드릴게요.

신경치료 후 크라운, 비용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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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만으로도 지갑이 얇아졌는데, 크라운까지 권유받으면 “이 정도면 됐지”라는 생각이 먼저 드실 겁니다. 특히 40만~50만 원대의 추가 비용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럽죠.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먼저 “지금 당장 큰돈을 쓰지 않아도 치아를 오래 쓰려면 어떤 선택이 합리적인가”를 함께 계산해드리며 불안을 줄여드려요.

크라운을 하지 않고 방치하면 씹는 힘을 이기지 못해 치아가 세로로 쪼개지는 사례를 지난달에도 보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막으려면 어떤 정보를 먼저 확인해야 할지 정리해볼게요.

  1. 신경치료 후 치아가 약해지는 이유
  2. 크라운 비용과 절약 팁
  3. 크라운 없이 생길 수 있는 실제 문제

이제 항목별로 살펴보면서 내 치아와 지갑을 동시에 지킬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신경치료 후 치아는 왜 ‘빈집’이 되나요?

신경치료로 치아 안쪽 신경과 치수를 제거하면 남는 건 단단한 껍데기뿐이라 내부에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해요. 이 과정에서 치아는 건조해지고 탄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금이 잘 가는 ‘빈집’ 같은 상태로 변하죠.

또한 치아를 뚫고 기구를 넣어 신경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벽이 얇아지기 때문에 원래 구조적 강도가 40% 이상 감소합니다. 즉, 겉보기로 멀쩡해 보여도 안쪽 기둥이 빠진 셈이라 잘못 씹으면 세로로 쪼개질 위험이 크게 높아져요.

신경치료 후 치아가 약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치수 제거로 혈액 공급이 끊기면 법랑질 바로 아래의 상아질이 탈수돼 단단하지만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변해요.

또한 신경치료 때 깨끗이 비운 치근관은 레진으로 채우지만 자연 치수보다 탄성이 낮아 씹는 힘을 제대로 분산하지 못해요.

치아 머리 부분을 깎으며 생긴 미세 균열이 잔존하는데, 이 틈으로 침과 세균이 스며들면 치근단 염증이 재발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금니 한 개당 평균 70kg에 달하는 저작 압력이 가해지는데, 지지대가 약해진 치아는 이런 힘을 이기지 못하고 파절로 이어질 수 있어요.

크라운 비용이 부담될 때 현실적인 선택지는 무엇인가요?

크라운 비용은 재료·치아 위치·보험 적용 여부로 달라지기 때문에 평균 40만~50만 원대를 예상하시면 돼요.

비용을 줄이려면 1) 보험 급여가 가능한 금속·도재 전합금 등을 고려하거나 2) 같은 재료라도 치과마다 다른 기공소 단가를 비교해보시는 방법이 있어요.

또한 신경치료 직후 곧바로 크라운을 하지 않고 임시 레진으로 3~6개월 경과 관찰 후 최종 치료를 결정하면 비용 분산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오래 미루면 금이 더 깊어져 결국 발치나 임플란트가 필요해지므로, 상담 시 ‘언제까지 기다려도 안전한가’ 반드시 확인하세요.

크라운 없이 두면 실제로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첫째, 세로 파절이 가장 흔한데 치아가 세로로 갈라지면 접합이 불가능해 바로 발치밖에 답이 없어요.

둘째, 씹을 때마다 미세 균열이 벌어졌다 닫히면서 세균이 치근관으로 들어가 재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셋째, 치아가 부러져 잔존 치관이 낮아지면 나중에 크라운이 들어갈 공간이 부족해 치은 성형이나 기둥 치조골 절제 같은 추가 술식이 필요합니다.

넷째, 저절로 아프지 않아도 균열 사이로 음식물이 끼어 2차 충치가 빠르게 퍼져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크라운을 씌우면 예후는 얼마나 좋은가요?

크라운으로 치아 전체를 덮어주면 씹는 힘이 골고루 분산돼 파절 위험이 통계적으로 6배 이상 줄어들어요.

또한 외부 자극이 차단돼 2차 충치나 재감염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져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크라운 후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재수술을 피할 수 있나요?

첫 24시간은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반대쪽으로 씹어야 접착제가 완전히 굳어요.

칫솔질은 치은 경계 부위를 45도로 기울여 부드럽게 문질러야 접합부에 음식물이 남지 않아 2차 충치를 막을 수 있어요.

치실 사용 시 위로만 당기지 말고 측면으로 살짝 빼내야 크라운이 들릴 위험을 줄입니다.

정기 검진은 6개월마다 받으시면 미세한 균열이나 접착제 마모를 조기에 발견해 간단히 보수할 수 있어요.

핵심 요약

  • 신경치료 후 치아는 수분과 탄성을 잃어 쉽게 쪼개질 수 있으므로 구조 보강이 필수예요.
  • 크라운은 깨진 치아를 덮어 씹는 힘을 분산해 파절 위험을 6배 이상 낮춰줘요.
  • 비용이 부담된다면 보험 적용 재료 선택·임시레진 관찰로 단계별 비용 분산이 가능해요.
  • 크라운 후 6개월 정기 검진과 올바른 칫솔질·치실 사용이 재수술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Q1. 신경치료 후 바로 크라운을 해야 하나요?

가급적 2주 이내에 진행하면 안전해요. 너무 오래 미루면 미세 균열이 커져 파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Q2. 금속 크라운과 지르코니아 중 어떤 게 더 오래가나요?

둘 다 내구성은 좋지만 지르코니아가 심미성과 강도를 동시에 잡아 최근 선호도가 높아요. 금속은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어요.

Q3. 크라운이 씌워진 치아도 충치가 생길 수 있나요?

네, 크라운 경계 부분으로 세균이 침투하면 2차 충치가 생겨요. 그래서 정교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이 중요해요.

Q4. 크라운이 흔들리면 바로 떼어내야 하나요?

약간이라도 움직임이 느껴지면 즉시 내원해 접착제를 다시 붙여야 해요. 방치하면 내부로 침이 들어가 감염될 수 있어요.

Q5. 크라운 수명은 보통 얼마나 되나요?

평균 10~15년 정도지만, 생활 습관과 관리에 따라 20년 이상 쓰는 경우도 있어요. 정기 검진이 수명을 연장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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